60세 연하와 결혼 꿈 깨진 85세 휴 헤프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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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미국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창업주 휴 헤프너(85)가 60세 연하의 애인과 결혼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헤프너는 14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결혼을 약속했던 플레이보이의 ‘플레이 메이트’(매호 선정되는 누드모델) 출신 크리스털 해리스(25)가 갑자기 마음을 바꿔 결혼식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결혼식을 불과 5일 남겨둔 상태였다. 헤프너의 결혼식 취소 사실을 처음 보도한 연예매체 TMZ는 “해리스가 지난 주말 헤프너와 전화를 통해 심각하게 다툰 뒤 집을 나가버렸다. 이 싸움이 해리스의 마음을 바꾼 결정적 계기로 보인다”고 전했다.

 헤프너는 2008년부터 해리스를 만나왔고 오는 18일 로스앤젤레스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자신의 세 번째 결혼식을 할 예정이었다. 헤프너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해리스에게 9만 달러(약 9700만원)짜리 약혼반지를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케이블채널 라이프타임은 이들의 결혼식을 2시간 특별프로그램으로 제작해 방송할 계획이었다.

헤프너는 1949년 밀드레드 윌리엄스와 결혼해 두 자녀를 두었지만 1959년 이혼했다. 이후 1989년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킴벌리 콘라드와 결혼해 두 명의 아들을 낳았지만 지난해 3월 이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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