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와이즈황병원] 임신 중 커피, 한 잔 정도는 괜찮겠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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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거리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곳이 커피전문점이 아닐까 한다. 그만큼 커피 애호가들이 많아지고 인기가 많아지고있다는 증거이다.

TV나 신문에서도 커피를 꾸준히 마시는 것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고 뇌졸중과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기사가 자주 보도되고있다.

이처럼 커피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식생활 패턴 또한 서구화 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커피를 즐겨 마시고, 하루에 대여섯잔씩 마시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산모분들이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임신 중 커피 복용에 관한 내용이다.

혹시나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염려는 되지만 익숙해진 습관을 바꾸기가 쉽지 않아 고민하는 산모분들을 위해 오늘은 임신 중 커피 복용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임신부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카페 게시물을 보니, 커피를 마시면 미숙아를 낳을 위험이 커진다거나 구개열과 같은 안면 기형 발생 빈도가 늘어날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종종 볼수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아무래도 불안해질 수 밖에 없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뉴스에서 봤는데 커피 한 잔 정도는 괜찮다더라 커피를 마시는게 오히려 더 좋다더라 하는 글도 보인다. 산모의 마음은 다시 한번 갈팡질팡 해지기 마련이다. 필자의 경우는 산모들에게 인스턴트 커피의 경우 하루 두잔 이내, 원두 커피의 경우 하루 4-5 잔 이내로 제한하도록 설명하고 있다.

임신부의 카페인 하루 섭취 기준은 약 300mg 정도인데, 커피 한잔에는 약 60-70mg의 카페인이 포함되어있으며 장기간에 걸쳐 기준치 이상을 복용하는 경우 저체중아 출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서 제한을 두고 그 이하로 마실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기형아 출산 관련성은 입증되어 있지 않고있다.

미산부인과학회에서는 매일 약 200mg, 8온스 용량의 컵으로 커피 두잔 가량 마시는 것이 미숙아를 낳거나 유산 위험성을 높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최근 하버드의대 연구팀이 매일 3~4잔의 커피를 마신 산모가 그렇지 않은 산모에 비해 미숙아를 낳을 위험이 높다는 증거가 없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미임상영양학저널에 게재하기도 했다.

가끔씩 커피를 마시던 분이라면 10달 정도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어렵지 않겠지만, 커피를 늘 가까이 하던 산모에게는 커피를 끊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카페인 하루 섭취 기준을 유지하면서 커피를 즐기도록 하하는 것 권한다.

이 때 주의할 점으로는 평소 간식으로 콜라, 초콜릿 같이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을 즐겨 먹는 산모의 경우 커피를 마시는 양을 일반 산모보다 조금 줄이는 것이 좋다. 카페인은 이뇨작용이 있어서 몸 속의 수분과 칼슘을 소모시키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임신 기간 중 커피를 마실 때는 수분 섭취에도 더 신경을 쓰고, 종합 비타민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도 좋다.

모유 수유 중에는 카페인 성분이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 전달될 수 있으며 아이에게 전달되는 양은 적겠지만, 카페인에 민감한 아이의 경우 신경이 예민해지고 수면에 방해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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