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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리해고자 모두 복직

중앙일보

입력

현대자동차의 정리해고자가 다음달부터 모두 복직된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17일 노사협의회를 통해 지난 98년 당시 정리해고됐던 직원133명에 대해 우선 1차로 60명을 다음달중으로, 나머지 73명은 오는 6월중으로 모두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

1차 정리해고 리콜 대상자 60명은 지난해말 회사에 복직키로 하고 노조가 지급한 해고자 위로금 1천500만원을 수령하지 않은 직원이고 나머지 73명은 수령한 직원으로 위로금을 반납한다는 조건으로 이번에 모두 리콜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98년 8월 정리해고된 근로자를 18개월만에 모두 복직시키게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흑자에 이어 올해도 160만대 생산 목표를 위해 인력이필요하게 됐다"며 "새로 인력을 뽑기 보다 근로기준법상 정리해고자를 우선 채용해야한다는 근거에 따라 이같은 정리해고자 리콜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경기호황에 따른 인력수급을 위해 정리해고자 리콜은 당연한조치"라며 "노조의 최대 현안이었던 정리해고자 리콜이 결국 받아들여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울산=연합뉴스 장영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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