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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람 죽인 난동 야생 코끼리, 코끼리로 연행

중앙일보

입력

인도의 야생코끼리 2마리가 도심에서 난동을 부려 사람이 숨진 사고가 일어났다.

8일 (현지시각) 인도 카르나타카주 마이소르 거리에서 흥분한 야생 코끼리 2마리가 도심에 난입했다. 흥분한 코끼리는 한 은행 경비원(55)을 밀치고 짓밟아 숨지게 했다(사진1). 목격자에 따르면 "이 경비원은 갑자기 나타난 코끼리를 피하려다 공격을 당했으며 쓰러질 때까지 공격을 당했다." 고 말했다.

또 다른 코끼리는 마이소르 시내를 휘젓고 다니며 소를 공격해 죽이는가 하면(사진2), 길가던 차량을 들이받기도 했다(사진3). 이날 소동으로 주민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코끼리의 난동장면은 현지 기자와 주민들이 휴대폰으로 촬영해 공개했다.

코끼리를 체포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은 3시간여 만에 마취제를 쏘아 코끼리를 생포했다. 경찰은 야생 코끼리를 밧줄로 묶은 다음 길들인 코끼리를 동원해 이들을 '연행(?)' 했다(사진5). 붙잡힌 코끼리는 반디푸르 국립공원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매년 수백 명이 야생코끼리에 희생되고 있다. 야생 코끼리의 갑작스러운 난동은 급격한 자연파괴로 야생동물들이 서식지를 잃어, 먹을거리가 부족한 코끼리들이 민가로 내들어오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편집국 김지선 기자·사진=AP, 동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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