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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방문 전두환씨] 동생·사위 출마말라 했는데

중앙일보

입력

전두환(全斗煥)
전대통령은 14일 부인 이순자(李順子)
여사와 함께 캄보디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등 동남아4개국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다음달13일 귀국)

全전대통령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영남권 신당론’을 비판하고 동생 경환(敬煥)
씨와 사위 윤상현(尹相炫·서울대국제대학원교수)
씨의 출마움직임에 대해“알아서 하라고 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영남권 신당 창당설이 나오는데.

“손바닥만한 나라에서 영남당,호남당이니 자꾸 쪼개면 합천(全씨 고향)
정당,진주정당까지 생기겠다.컴퓨터로 세상이 연결되는 때에 그런 얘기를 하냐,정당은 대한민국 정당이어야한다. 언론이 이를 비판해야 한다.”

-동생(대구달서을·무소속)
과 사위(서울동작을·한나라당)
의 출마설에 있는데.

“정치를 하지 말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도 자기들 마음대로 한다.(내가)
권력을 잃고 나니 통솔력도 없어진 것 같아. 얼마나 큰 꿈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알아서 하라고 그래··”

-全전대통령의 정치재개설이 있는데.

“그런 소리 말라.대통령까지 한 내가 영남지역 시의원을 하겠느냐. 나는 국민통합과 통일의 힘을 기르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금강산 관광 신청도 해놓았다.”

-정형근의원 사건등 선거가 과열 양상인데.

“헐뜯고 욕하는 선거는 안되며, 웃는 가운데 축제 분위기의 선거가 돼야 한다.”

-캄보디아 훈센 총리가 초청한 이유는.

“양국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서겠지만 연고가 없던 훈센 총리가 초청해 나도 궁금하다(웃음)
.불교신자인 나와 훈센총리가 전생에 연(緣)
이 있는것 같다.”

공항에는 노신영 전총리·황영시 전감사원장·장세동 전안기부장·김진영 전육참총장·이학봉 전청와대민정수석,TK신당설이 나도는 정호용 전의원이 나왔다.

이철희 기자<ch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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