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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극우단체, 일본과의 사이버 전쟁 선언

중앙일보

입력

중국의 극우단체 반일동맹은 14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중국에 가한 잔학행위를 갚기 위해 일본 웹사이트들을 상대로 사이버 전쟁에 돌입했다고 선언했다.

자칭 ''중국 극우 반일동맹''은 이날 웹사이트 www.bsptt.gx.cn/public/badboy/hack/에 게재한 메시지에서 지난 1월 2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일본의 30여개 웹사이트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반일전쟁''을 개시한다고 선언한 이 단체는 주요 공격 목표로 삼았던 대상이 일본 총리실과 정부 각 부처, 의회, 국가계획청 등이 관리하고 있는 웹사이트들 이라고 설명했다.

반일동맹은 또 마이니치(매일)신문과 NHK 방송 등 언론사, 오키나와(충승)현 중앙우체국, 교토(경도)의 가정집, 전자그룹인 JVC 등의 웹사이트도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열렬한 애국심에 불타는 정보기술광들이 이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다른 해커들도 일본 웹사이트에 ''인터넷 원자탄 중국 소년''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일본 당국은 지난달 해커들이 정부가 관리하고 있는 주요 웹사이트에 들어와 과거 전시 만행을 시인하지 않는 일본을 비난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겼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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