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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돼지 베이브 2 [Babe : Pig in the City]

중앙일보

입력

베이브는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베이브가 우물에 매달리는 바람에 우물의 벽돌이 허물어져 우물안에서 도르레에 매달려 일을 하던 하겟아저씨가 그만 사고를 당한것입니다. 베이브는 하겟아저씨에 대한 죄송한 마음에 몸둘 바를 몰라합니다.

죄책감에 짚더미 속에 숨어있던 베이브는 페디난드로부터 농장이 은행으로 넘어가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젠 베이브가 숨어있을 수만은 없죠. 하겟아저씨와 하겟아줌마를 도와 집을 구해야하는 사명을 띠고 베이브는 짚더미를 박차고 일어납니다.

베이브와 하겟아줌마는 도시 속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갑니다. 뒷모습을 보니 벌써 겁을 잔뜩 먹은 것 같군요. 하지만 서로 의지하며 힘을 낸다면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말은 이렇게 하지만... 난생 처음 도시로 간 베이브의 생활은 어떠했을까요?

베이브는 농장 친구를 닮은 도시 사냥개에게 친한 적 했다가 살벌하게 쫓기고 있습니다.
도시를 주름잡는 사나운 사냥개 피비한테 걸린 겁니다. 하겟아줌마는 안 보이지, 아무도 도와주지 않지, 집에는 어떻게 가야할지 모르겠지, 사냥개는 이를 악물고 쫓아오지...

베이브를 상대하지 않던 도시 친구들은 어느새 베이브를 따르기 시작합니다. 베이브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한 피비가 가장 앞장서서 베이브를 도시의 왕으로 추대하는군요. 도시 친구들이 잃어버리고 있던 사랑을 베이브가 찾아준거죠. 그런데 하겟아줌마는 어디가셨지?

베이브와 헤어진 하겟아줌마는 낯선 도시 어디선가 자기를 찾고 있을 베이브를 위해 온몸을 던집니다. 급기야 파티장까지 막무가내로 침입해 장 끌로드 반담을 능가하는 액션을 선보이며 파티장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네요. 이 아줌마가 예전에 베이브를 잡아 먹으려던 그 아줌마라니...

하겟아줌마도 찾고 도시 친구들과 농장은 평화를 되찾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베이브가 할 말이 있다는군요. "사랑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행복해진답니다." 고맙다, 베이브. 귀여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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