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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시황] SK텔레콤주 등락에 증시 온종일 출렁

중앙일보

입력

종합주가지수가 SK텔레콤 주가 변동에 따라 50포인트 가까이 오르고 내리는 'SK텔레콤 장세' 가 연출됐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개장 초반 SK텔레콤 등 정보통신주의 강세에 힘입어 99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관투자가들의 매물이 흘러나온 데다 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을 인수하려면 시장점유율을 50% 아래로 낮춰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지수가 급락, 한때 94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마감지수는 12.96포인트(1.34%) 떨어진 953.22. 액면분할설에 힘입어 최근 강세를 지속해 온 SK텔레콤은 오전장에서 증시 사상 처음으로 주당 5백만원선을 돌파했지만 정통부 입장이 전해진 오후엔 한때 4백7만원까지 떨어졌다.

종가는 4백67만5천원으로 3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관투자가들의 팔자 공세 속에 삼성전자(-3천원).한국통신(-1천원).데이콤(-9천원).LG정보통신(-7천5백원) 등 주요 정보통신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도 내린 종목(6백11개)이 오른 종목(2백33개)의 세배 가까이 되는 등 차별화 장세가 이어졌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1천4백억원을 순매수했다.

대유리젠트증권 김경신 이사는 "지난해 말 거래가 활발했던 지수 950~1, 000대를 단숨에 넘어서기는 어려워 보인다" 며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으로 몰리는 것도 거래소시장에는 악재가 되고 있다" 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의 윤삼위 선임연구원은 "고객예탁금이 늘고 있고 선물과 연계해 주식을 사놓은 것도 상당부분 되팔리는 등 수급상황이 점차 호전되고 있어 상승 여력은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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