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나눔봉사] "저금리 시대엔 펀드 관심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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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기자 지식.경험 나눔봉사' 행사가 9일과 13일 서울.강원.경남.충북 등 전국 4곳에서 청중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펼쳐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군인, 경마 기수 등 강의를 듣는 사람의 직업도 다양해져 나눔봉사가 사회 저변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 강남 주민도 큰 관심=박의준 경제부장과 표재용 경제부 기자는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2동 문화복지회관에서 주민 70여 명을 대상으로 '재산 불리기'를 강의했다. 이날 강의는 오후 4시20분부터 1시간30분간 진행됐다. 박 부장은 경기 진단을 통해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최근 거시경제 흐름을 짚어주었다. 이어 표재용 기자는 '저금리 시대 재산 불리기 요령'을 강의했다. 표 기자는"1000만원을 은행에 넣어둘 경우 물가 상승 등을 감안한 10년 후 실질가치는 원금보다도 적은 675만원에 불과하다"며 "이 같은 원금 손실을 보지 않으려면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표 기자는 "3%대 물가 상승률을 감안할 때 연 7~9% 수익을 목표로 하면 무리없는 투자를 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의는 강남구청 인터넷방송(www.ingang.go.kr)을 통해 오늘부터 동영상으로 녹화 중계된다.

◆ 장병들에게 군사 강의="CIA 요원이 후세인의 소재지를 보고한 지 45분 만에 미 공군은 B-1 폭격기를 출격시켜 합동직격탄(JDAM) 4발로 폭격했습니다. 이처럼 현대 첨단전쟁은 표적 획득에서부터 통신.지휘.통제.공격 등에 이르는 시스템이 거의 자동화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강원도 춘천시 신복읍에 위치한 육군 13항공단 205항공대대에서 군사 이야기를 강의했다. 이 부대 식당 겸 강당에서 진행된 강의에는 대대장 정규일(학군 24기) 중령 등 간부 40명과 병사 70명 등 모두 110명이 참석해 2시간 동안 경청했다. 김 기자는 이라크 전쟁 등 최근 미국이 수행한 첨단과학기술에 의한 전쟁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 장수의 비결=이날 오후 2시부터 경남 창원도서관에서 열린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의 건강 강연엔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노화를 극복하고 장수하는 10가지 비결'이란 제목으로 진행된 이 강연엔 주부들과 노인들이 자리를 꽉 메웠다. 박 기자는 '스톱 노화' 시리즈 취재를 위해 세계의 장수촌과 장수연구소를 방문한 경험을 중심으로 강의했다.

한편 박치문 바둑전문기자는 지난 9일 4시30분부터 1시간40분간 충북 단양 대명콘도 내 회의실에서 기수협회(회장 이성일) 소속 경마 기수 68명을 대상으로 '프로의 생존 전략'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박 기자는 30년 가까이 프로 바둑을 취재한 경험을 살려 프로가 갖춰야 할 덕목들을 지적했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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