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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허리부상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필드의 색이 본격적으로 푸른색으로 만개하는 6월, 골프의 계절이 돌아왔다. 푸른 하늘에 쾌청한 날씨는 골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러나 이런 골퍼들의 꿈을 짓밟는 적이 있으니 바로 ‘허리통증’이다.

골프는 사실 허리가 힘의 근원이 된다. 척추를 꼬았다 풀어주면서 몸의 힘을 공에 전달하는 운동이 골프다. 따라서 허리가 좋지 않으면 사실 골프를 즐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외래에서도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많은 골퍼들을 만나는데 흔히 만나는 척추의 질환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척추관절증후군이다. 이 질환은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병은 아니다. 아침에 자고 나면 허리가 아프고 한 자세로 오래 있다가 움직이면 통증이 생긴다. 그러나 활동을 하게 되면 통증이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 간단한 시술로도 통증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반복 재발 시에는 레이저시술을 시행한다.

둘째, 디스크내장증이다. 디스크내장증은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요통으로 앉아 있기가 힘들고 오래 서 있어도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발생한다.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지 못하고 누워서 체중 부하를 줄여주면 통증이 사라진다.

셋째, 척추관협착증이다. 나이가 드신 골퍼들에게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의 증상은 걸으면 다리가 아파 쉬어야 하며, 앉았다 가면 통증이 완화된다.

또한 허리보다는 다리, 엉치, 발 쪽에 통증이 더욱 심하다는 특징이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부위마취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바로 보행이 가능하다. 3개월 정도 지나면 골프를 시작할 수 있다.

이런 부상들을 예방하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명심해야 한다.

첫째, 척추의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늘려주며 비만을 줄여준다.
둘째, 부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충분한 치료기간과 적절한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셋째, 스트레칭과 워밍업을 생활화 한다.
넷째, 본인에게 무리한 스윙을 자제하고 약 80%의 힘으로 하는 간졀한 스윙을 구사한다.
마지막으로, 필드에서는 허리 근육 강화를 위해 걸어서 플레이하고 좋은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도움말: 더조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이병규 원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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