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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아이비리그 로스쿨 합격

미주중앙

입력

지난주 듀크 대학을 졸업한 전유진 씨(왼쪽)가 법대 자문위원인 제럴드 윌슨 교수와 자리를 같이 했다.

"조기 편입한 명문 대학을 짧은 기간에 마치고 다시 법대에 입학 합니다."

지난 2009년 동부의 명문 듀크대학에 17세에 3학년으로 편입하여 화제가 되었던(본보 2009년 7월13일자) 전유진 씨가 일년 반 만에 듀크 대학교에서 전 과정을 마치고 코넬대 로스쿨에 합격 현재 컬럼비아대 로스쿨 합격소식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화제의 인물은 롤랜드 하이츠에서 킹스 에듀케이션 학원을 운영하는 전선정 전성원 씨의 1남2녀 중 둘째다. 듀크대 시절 내내 성적이 상위 15%를 유지하며 교내 잡지 및 코넬대 문예잡지에 시를 기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했다.

졸업식에서는 영문과 대표로 연설도 했으며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온 전유진 씨는 최근 동부 명문대학의 하나인 코넬대 로스쿨에 19세의 나이로 합격 최연소 신입생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전유진 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 6개월간 휴학을 한 후 중학교 과정을 수업 받는 등 어렸을 때부터 그 우수성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당시 주위에 있는 분들이 미국으로 유학을 권장 전 가족이 10년 전에 미국으로 건너왔다. 7학년을 월반하고 학교 공부가 더 이상 전 씨의 공부에 대한 열정을 채워주지 못해 홈스쿨링에 돌입했다.

이어서 유진 씨는 14세까지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인근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했다.

남들보다 3~4년이나 빠른 대학생활이었지만 전혀 무담감 없이 영문학과 법학을 택하여 변호사가 되려는 꿈을 꾸며 다져가며 클래스를 병행했다.

"불쌍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변호사가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다양한 꿈을 누릴 수 있는 미국에서 꿈을 이루는데 한발 더 가까이 다가 갈 수 있어 너무 좋다"고 전했다.

유진 씨의 아버지인 전성원(56)씨는 1982년 5공화국 시절 '오송회'사건에 연루돼 고초를 치르고 2008년 사건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아 명예를 회복한바 있다.

이에 대해 유진 씨는 하비 머드 대학에 다니는 언니 진화(21)씨와 함께 영어와 한글로 '오송회' 사건에 대해 책을 펴낼 계획도 갖고 있다.

김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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