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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게임기로 발매되는 3D 액션 게임

중앙일보

입력

최근 차세대 게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3D 액션 게임의 양대 산맥으로 일컫어지고 있는 〈퀘이크 3 아레나〉와 〈언리얼 토너먼트〉가 각각 차세대 게임기로의 이식 작업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퀘이크 3 아레나〉의 경우 멀티 플레이 중심의 게임 진행으로 인해 차세대 게임기로의 이식 결정이 쉽지 않았던 케이스이다. 이미 디아블로나 커맨드 앤 퀀커 시리즈 등의 멀티플레이 지원 게임들이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으로 발매되었으나 멀티 플레이 관련 기능이 미비했던 관계로 크게 관심을 끌지 못했기 때문이다.

〈퀘이크 3 아레나〉는 멀티 플레이 기능을 살리는 동시에 게임 자체의 완성도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차세대 게임기 중 세가의 '드림캐스트'를 선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공식 루머에 지나지 않지만 이미 <퀘이크 3 아레나>의 '드림캐스트'용 엔진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곧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언리얼 토너먼트〉의 경우는 퀘이크 3 아레나와는 달리 공식적인 이식 작업이 시작되어 있는 대표적인 케이스. Unreal Technology의 제작사 팀 스위니는 이미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2'에 맞는 〈언리얼 토너먼트〉엔진 개발을 위해 작업에 들어간 상태라고 홈페이지에서 밝힌 상태이다. 이번 작업에는 언리얼 엔진을 이용하여 제작 중인 또 다른 작품 'Second Genesis'과 병행되어 진행되고 있다.

엔진 이식 작업과 더불어 전체 진행을 맡고 있는 브랜든 레인하트씨는 현재 '플레이스테이션 2'에서 사용되는 텍스처 맵핑, 블렌딩 효과, 렌더링 효과 등의 3D 특수 효과를 표현할 수 있는 작업에 착수한 상태이다. 그에 따르면 현재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약 2달 후면 실제 플레이가 가능하면 버전이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자들은 현재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플레이스테이션 2'의 시스템이 언리얼 토너먼트 개발에 있어 가장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기계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윈도우, 플레이스테이션 2, 리눅스 버전 모두 똑같은 데이터 코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하나의 개발 환경에서 여러 운영 체제의 데이터를 동시에 시험해볼 수 있다고 한다.

PC에서 해상도가 낮은 TV에서 동일한 수준의 그래픽 효과를 느끼기는 다소 힘들겠지만 게임기와 PC의 동시 게임 플랫폼 발표가 거의 확정화되어가고 있는 외국 게임 시장에서 하이 앤드 게임 유저를 위한 최신 3D 게임들의 이식 발표는 어찌보면 당연한 시장 흐름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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