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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 인터넷기업 투자 급증

중앙일보

입력

올들어 상장사들의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3일 증권거래소가 올들어 지난 1일까지 인터넷 관련업체에 지분참여 등을 통한 주식취득공시를 한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모두 9건에 투자규모가 13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양은 지난달 31일 전자상거래와 부가통신, 소프트웨어개발을 하는 휴먼커뮤니케이션즈앤드컨설팅사에 8억7천만원을 투자해 지분의 34.8%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금양은 이번 투자와 관련해 “지분참여를 통한 인터넷 신규사업진출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엔에스에프도 같은날 인터넷을 통한 교육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배움닷컴에 1억원을 출자, 5%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엘렉스컴퓨터도 지난달 18일 사이버증권사인 키움닷컴에 지분의 6.2%에 해당하는 31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다우기술은 인터넷서비스를 주사업으로 하는 캐스트서비스에 60억원을 출자하며 동양전원공업은 인터넷 홈배달및 시스템통합사업을 하는 위아넷닷컴에 1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벤처기업에 1천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미래산업은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사인 나라비전에 지분의 17.4%인 9억원을 출자하기로 했으며 케이씨텍은 인터넷소프트웨어개발업체인 웹티브이에 지분의 32.6%에 해당하는 1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벤처기업들이 대거 코스닥에 등록하면서 엄청난 수익을 올린 반면 인터넷 관련업체들의 경우 투자규모가 소규모여서 투자업체들의 입장에서는 부담도 그렇게 크지 않아 이같은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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