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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계약관련 정보 전면 공개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부산시는 계약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계약관련 정보를 전면 공개하기로 했다.

 공개 대상은 관급공사와 용역발주 및 물품구매 등 부산시의 예산이 들어가는 모든 계약이다. 내용은 3개 분야 8개 메뉴다.

발주계획·입찰공고·개찰결과 등의 3개항의 상세 입찰정보, 계약현황·대가지급 등 예산집행 내역, 해당 계약과 관련된 법규·계약서식 및 관련 사이트 등의 계약에 필요한 절차 안내다.

 종전까지는 1000만원이상의 수의계약이나 공개경쟁 입찰에 한해 입찰공고문을 게시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24일부터는 금액에 상관없이 모든 계약이 공개되고, 공고 내용도 발주계획부터 입찰, 개찰결과, 예산집행 상황까지 모두 포함된다. 입찰에 관심 있는 시민이나 업체는 부산시 홈페이지 ‘계약정보’만 찾으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종전까지는 조달청의 나라장터(g2b)나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관리시스템(e-hojo)을 찾아가 복잡한 검색과정을 거쳐야 했고, 또 해당 부서를 방문해서 문의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부산시 회계재산담당관실 김대우 주무관은 “부정이나 의혹의 소지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청렴한 행정을 구현하고 계약업무의 시민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해 계약정보 공개시스템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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