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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바비 보니야, 애틀랜타에서 마지막 기회

중앙일보

입력

얼마전 뉴욕 메츠에 의해 '즐거운 방출(?)'을 당했던 바비 보니야(36.외야수)가 최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과 메츠의 바비 발렌타인 감독과의 불화로 생애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왕년의 강타자' 보니야는 메이저리그 팀에 합류하게 될 경우 2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브레이브스에 합류했다.

사실 보니야는 얼마전 메츠 구단으로부터 2000년 시즌 연봉에 대
한 좋은 조건의 딜에 회심의 미소를 지은 바 있다. 2000년까지 메츠와 계약이 되어 있는 보니야는 메츠구단이 더 이상 데리고 있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2000년 시즌 연봉 5백90만달러를 주지 않는 대신 2011년부터 2035년까지 매년 1백19만달러3,248달러씩을 할부로 지급하겠다는 제시를 해 이를 흔쾌히 승낙했던 것.

25년동안 보니야가 받게될 총누계는 약 2천9백83만1,205달러인데 이는 보니야가 91년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액 연봉계약을 맺은 액수보다 83만달러 이상 많다.

이렇게 보니야가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메츠의 빚'을 11년후에 받는 조건에 대한 연이자가 8%에 달하기 때문이었다. 메츠측은 그러나 보니야가 다른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을 맺으면 이자율을 3.39%로 대폭 인하하겠다고 제안을 했고 보니야는 이를 받아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적인 보장을 받았지만 80년대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 배리 본즈와 함께 '킬러 B'라고 불리우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로 인정 받았던 그는 이제 퇴물 중의 퇴물이 되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가 한창일 때 라커룸에서 팀동료 리키 핸더슨과 카드놀이를 해 정신상태마저 퇴물이 됐다는 지적을 받은 보니야는 올 스프링캠프에서도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코치자리나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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