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수 3총사' 김정미·장미·최대영 금메달 정조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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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언니' 김정미(25.인천남구청), '다시 피는' 장미(20.화성군청), '겁없는 아이' 최대영(19.창원시청). 제9회 아시아 사격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한국 여자 공기소총 대표팀은 역대 최강이다.

각기 독특한 개성과 장점을 갖춘 선수들이 어우러져 절묘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여자 공기소총의 간판스타 김정미는 농익은 기량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치는 게 장점이다.

98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은 국제대회에 특히 강해 이곳에서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1년만에 대표팀에 재발탁된 장미는 최근 대표팀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보여줘 '장미의 계절이 돌아왔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명랑하고 낙천적인 성격이어서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무심 사격법' 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그러나 국제경기 경험이 많지 않아 결선에서 어느 정도 실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막내 최대영은 겁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당돌한 성격이 최대 강점이다. 지난해 전국대회 합산성적 1위로 대표팀에 발탁돼 '고교생 돌풍' 을 일으켰던 최는 숨막히는 승부를 즐기는 스타일이라 결선에서 큰 몫을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8일 경기를 갖는 이들은 "중국.일본을 누르고 단체 금메달을 딴 후 결선에서 개인 금.은.동을 나눠 갖자" 며 힘차게 파이팅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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