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판 '비아그라' 효능 검증 끝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동아제약은 자체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동아제약은 이날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인 DA-8159의 3상 임상시험 결과가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르면 8월께 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상 임상시험은 신약 물질을 발견한 뒤 다수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을 최종 검증하는 과정으로 이를 통과하면 제약사는 신약을 판매한다.

비아그라.시알리스.레비트라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개발된 이 치료제를 동아제약 측은 '자이데나(Zydena)'로 명명할 계획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성분 물질 이름인 '유데나필'에서 두 자를 따고 '잘된다'라는 의미의 '자이'를 그 앞에 붙인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작명을 위해 지난달 전국의 의.약사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번 3상 임상시험은 국내 13개 종합병원에서 271명의 발기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여에 걸쳐 실시됐다. 미국에선 지난 3월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현지 병원들에서 2상 임상시험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동아제약은 1999년부터 DA-8159를 개발했으며 보건복지부의 지원금 등을 포함, 모두 300억원을 투입했다.

김필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