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중국 컴퓨터 수요 폭발적 증가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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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14개 대도시에서는 올해 중 개인용 컴퓨터(PC)의 신규 수요가 250만대에 달하는 등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2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홍콩무역관에 따르면 베이징 미란다 정보 공사가 지난해 말 여론조사 기관과 공동으로 베이징, 상하이 등 14개 도시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수준 조사 결과 99년말 현재 PC 보급률이 21% 수준이며 응답자의 19.2%가 올해 중 구입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개 도시의 PC 보급률은 지난 98년 7.5%에서 99년 21%로 껑충 뛰었다.

미란다공사는 조사 결과를 근거로 올해 14개 도시의 PC 수요량을 추정할 경우 25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14대 도시는 이밖에 다롄, 창춘, 하얼빈, 난징, 쑤저우, 지난, 정저우, 우한, 청두, 시안, 란저우 등이다.

지난해 말 14개 도시의 전화 보급률은 87.7%에 달했고 무선 호출기와 휴대폰 보급률은 각각 64.3%와 34.8%를 기록했으며 인터넷 사용 비율은 6.5%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4.2%가 정보교류 방식으로 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무선 호출기와 E-메일 사용 비중도 크게 증가해 각각 18.3%와 6.3%에 달했다. 반면 음성 사서함과 화상전화 사용 비율은 각각 0.9%와 0.2%로 미미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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