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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연극인 `3인방' 첫 합동공연

중앙일보

입력

손숙, 박정자, 윤석화씨 등 여성연극인 `3인방'이 처음으로 한 무대에서 만난다.

이들은 4월 12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동숭동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안톱 체홉의 < 세 자매 >(연출 임영웅)에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이번 무대는 이해랑 선생의 11주기를 추모키 위한 것. 산울림 소극장과 문예회관은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이 공연을 공동기획했다.

이들 빅3는 모두 이해랑 연극상 수상자. < 세 자매 >가 정통리얼리즘을 추구했던 이해랑 선생의 연극관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어서 공연이 갖는 의미는 크다.

또 < 세 자매 > 공연은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모처럼 이뤄지는 장기공연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모은다. 문예회관은 각 극단에 고루 기회를 준다는 취지에서 그동안 단기대관 위주로 운영돼왔다.

손씨 등은 설을 쇠고 난 뒤 본격 연습에 들어갈 예정. 연극계는 이들이 함께 펼칠 노숙한 무대가 얼마나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23일 일인극 < 그 여자 >의 서울공연을 마친 손씨는 2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 지방순회공연에 나선다. 일정은 여수(2월26-27일), 울산(3월4-5일), 청주(3월11-12일) 등의 순서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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