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노인이 몇 년간 귀가 안 들려 고생하다가 의사를 찾았다. 의사는 귓속에 쏙 들어가는 신형 보청기를 주며 사용해 보고 한 달 후 다시 찾아오라고 했다. 한 달이 지나고 노인이 의사를 찾아왔다.
“어떠세요?”
“아주 잘 들립니다.”
“축하합니다. 식구들도 좋아하시죠?”
“우리 자식들에겐 아직 말 안 했지요.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며 안 들리는 척하고 그냥 대화 내용을 듣고 있어요. 그동안 유언장을 세 번 고쳤다오.”
제공=강진영(『트위터 유머』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