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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즐기고 싶다면 영암 ‘F1 서킷’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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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 총길이 5.615㎞로 아시아 최장인 전남 영암 F1 서킷이 국내외 각종 대회를 유치하면서 한국 모터스포츠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전남 영암군의 F1(포뮬러 원) 국제자동차경주장이 한국 모터스포츠의 메카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영암 F1 서킷은 4월 가설 스탠드뿐 아니라 트랙을 가로지르는 육교 공사가 끝나 설계된 공정 전체가 마무리됐다. 전통건축양식의 육교(길이 83m, 폭 10m)는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심벌마크다.

경주장 완공에 따라 각종 모터스포츠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4일 국내 최대 자동차경주대회 ‘티빙 슈퍼레이스’ 개막전 때는 동호인 등 5000여 명이 경주장을 찾았다. 1일에는 BMW동호회의 차량 50여 대가 동시에 서킷을 주행하는 체험행사를 펼쳤다.

14일엔 아마추어 레이스 ‘한국 DDGT 챔피언십 시리즈’의 제2라운드가 펼쳐진다. 지난달 17일 개막전을 했고, 11월까지 총 6라운드를 펼친다. 이 대회는 타임 트라이얼과 스프린트 레이스, 드리프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통합해 매니어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경기장을 확보치 못해 2009년 중반 이후 정식 대회를 개최하지 못하다가 1년 8개월 만에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 같은 모터스포츠 행사가 F1 대회(10월 14~16일) 개최 전까지 잇따라 열 린다.

박준영(F1조직위원장) 전남지사는 “전남 자치단체가 레이싱팀을 창단하거나 공식 후원해 모터스포츠 열기를 확산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F1조직위원회는 경주장에 레스토랑·카페와 기념품 판매장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희망자들이 서킷을 직접 주행해 보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영암 F1 서킷은 트랙이 5.615㎞로 아시아에서 가장 길다. 또 전 세계 F1 서킷 중 가장 긴 직선 주로(1.2㎞)를 갖춰 시속 31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최경호 기자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10월 14~16일 영암 서킷에서 개최된다. 첫날은 연습 주행을, 둘째 날은 연습 주행과 예선을, 마지막 날은 결승전을 한다. 티켓은 6월 30일까지 예매할 경우 20%를 할인받는다. 할인 가격이 사흘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전일권은 좌석의 위치에 따라 최고 71만2000원, 최저 14만4000원이다. 결승전 날 관람권은 11만6000~57만6000원, 예선일 관람권은 6만9600~36만8000원이다. 참고: 2011 포뮬러1 코리아 그랑프리 (http://www.koreangp.kr), 콜센터 1588-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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