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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과학계 포닥 지위향상 주요 이슈

중앙일보

입력

미국 과학의 발전에는 포스트닥(포닥.Post-Doctor)의 기여가 크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런 포닥에 대한 처우개선 문제가 큰 이슈로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포닥제도는 지금까지 저렴한 인건비로 양질의 연구인력을 제공, 과학발전을 이끌어 가는데 큰 기여를 해왔다. 그러나 이제 4만명에 이르는 미국의 포닥들은 점점 처우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국의 사이언스지에 따르면 국립과학학술원에서는 최근 포닥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 회의에 참석한 1백여명의 포닥들은 포닥제도에 대한 지침서를 작성해 과학.공학공공정책위원회(COSEPUP)에 제출했다.

이 지침서는 포닥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과 함께 이 문제에 관련된 대학원생, 포닥, 지도교수, 대학행정 집행부, 연구비정책에 관련된 정부관리 등의 권리와 책임을 명시해 놓았다.

이와 함께 미국 의과대학협의회도 최근 미국 대학협의회에 의해 지난해 작성됐던 포닥에 대한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 보고서는 포닥의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현실적인 급여와 혜택을 제공할 것
고용, 훈련, 평가 과정을 표준화시킬 것
이 정책들을 강화하기 위한 부서를 신설할 것등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립보건연구소(NIH)의 포닥 연봉은 2만6천252달러부터 시작되며 미국의 많은 대학들이 이를 따르고 있으나 포닥들은 3만5천달러 이하의 연봉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항공우주국(NASA)나 국립표준기술 연구소의 경우 4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지불하고 있으며 제약회사들의 포닥봉급은 4만2천달러부터 시작된다.

훈련과정의 의사들도 일정 기간 낮은 봉급을 받기는 하지만 그들은 곧 취업과 높은 봉급이 보장되어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포닥들이 받는 대우는 극히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많은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포닥의 처우개선이 해결되기는 어려우나 나 포닥들의 처우개선이 없이는 과학발전에 필요한 인재들을 확보할 수 없게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 문제가 과학계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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