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日 '피겨 공주' 10위권 내 3명인데 김연아 후계자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9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1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의 쇼트프로그램에서 ‘피겨 여제’ 김연아(21ㆍ고려대)가 65.91점으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벌써부터 대를 이을 선수에 대한 걱정 댓글이 올라왔다. 김연아에 이은 ‘피겨 후계자’가 없다는 것이다. 곽민정(17ㆍ수리고)이 기대를 모으긴 했지만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이날 경기에서 일본은 10위권 내에 3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아사다 마오(21ㆍ추쿄대)가 58.66점으로 7위로 처졌지만 안도 미키(24ㆍ도요타)가 65.58을 기록해 2위에, ‘신예’ 무라카미 가나코(16ㆍ츄쿄대부속츄쿄고)가 54.86으로 10위에 각각 올랐다.

선수층이 그만큼 두텁다는 얘기다. 이에 네티즌은 “김연아가 은퇴하게 되면 누가 후계를 이을 것인가” “선수층이 너무 얕아 ‘김연아 시대’가 끝나면 한국은 잊혀질 것 같다” “일본엔 아사다 마오 말고도 출중한 선수들이 적지 않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의 유망주가 ‘폭풍 성장’을 하고 있다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곽민정은 부상을 당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아직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김연아에 이어 여왕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전국남녀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김해진(14ㆍ과천중)을 거론하며 “은반 위의 여제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꿈나무가 적지 않다”고 말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온라인 편집국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