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KT서 아이패드2 사면 월 2만7500원…SK텔레콤에 가입하면 월 2만9000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9면

애플 ‘아이패드2’가 29일 SK텔레콤과 KT에서 동시에 출시된다. 3G(3세대) 통신망과 와이파이(근거리무선)망을 모두 쓸 수 있는 16기가바이트(GB) 모델 출고가는 72만6000원. 32GB 모델은 82만8000원이고, 64GB 모델은 93만6000원이다. 미국 현지 판매가격(629~829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24개월 약정으로 정액 요금제에 가입하면 단말기 가격을 깎아 준다. 월 2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16GB모델을 39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4GB 요금제에 가입하면 21만원대로 낮아진다.

 두 이통사가 내놓은 2GB(기가바이트) 요금제는 KT가 월 2만7500원, SK텔레콤이 월 2만9000원. 4GB 요금제는 KT가 월 4만2500원이고, SK텔레콤은 월 4만5000원이다. 2년간 이용하면 KT가 최대 6만원 저렴하다. KT는 월 이용료가 2만2500원인 1GB 요금제도 내놓았다. 대신 SK텔레콤은 자사의 스마트폰 정액요금제 가입자에게는 아이패드2 구입가격을 최대 10만원 할인해 준다.

 와이파이만 쓸 수 있는 모델은 KT에서만 판다. KT 외에는 애플 전용 매장에서 살 수 있다. KT가 판매하는 와이파이 전용 모델 가격은 16GB모델이 63만5000원이다. 월 8000원을 내면 KT 와이파이망을 사용할 수 있다.

 KT와 SK텔레콤은 각자의 장점을 내세웠다. KT는 5만5000여 개의 와이파이존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SK텔레콤은 통신망의 품질이 우월하다고 맞서고 있다. 애프터서비스(AS) 경쟁도 치열하다. SK텔레콤은 애플의 83개 AS센터 외에 전국 34곳의 SK텔레콤 AS센터에서 아이패드2 수리 및 상담을 한다. KT는 올레 모바일 트위터(@olleh_mobile)를 통해 24시간 아이패드 전문 상담을 한다. SK텔레콤은 아이패드의 화면에 맞춘 실시간 내비게이션인 티맵(T map) 3.0을 개발해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고, KT는 아이패드 가입자에게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 20GB를 제공하기로 했다.

박혜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