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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필스 사망, 망연자실한 호네츠 선수들

중앙일보

입력

팀 동료의 사망으로 정신이 없는 샬럿 호네츠 선수들은 오늘 금요일(미국시간) 열릴 뉴욕 닉스전의 연기를 NBA 로부터 공식적으로 승인받았다.

선수들, 감독들, 그리고 팀 관계자들은 오늘 공동 주장이었던 바비 필스에 대한 추모 행사와 장례식에 대한 준비를 협의했다고 한다.

"런 던씨와 전 호네츠 센터 엘든 캠블과 오늘 여러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그는 우리에게 추모 행사를 치루고 나서 곧장 경기를 치루는 것은 정말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주었지요.따라서 우린 금요일있을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NBA의 총재 대리인인 러스 그래닉씨가 말했다.

이번에 연기된 경기는 아마 토요일날 치뤄질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일요일 (미국시간) 루이지애나에서 필스의 장례식을 치룰 것이다.

한편 평소 필스와 가장 친한 친구로 알려졌던 포인트 가드 데이빗 웨슬리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한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사고 당시 그는 필스와 카레이스를 벌이고 있었다고 한다.

"그와 연락해보려 했습니다만 실패했습니다." 폴 사일러스 감독이 말했다.

한편 샬럿 호네츠측은 바비 필스의 백넘버 13번을 영구 결번으로 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리 모두 힘듭니다. 선수들에게 달려 있지요. 우린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어려울 겁니다." 사일러스 감독이 말했다.

오늘있었던 모임에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 응한 것은 센터 타드 퓰러 뿐이었다. 그는 필스 없이 경기를 치뤄야 할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하였다.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바비는 정말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그없이 플레이하는 것은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나야 익숙해질 것같습니다." 퓰러가 말했다.

필스의 미망인인 켄들씨는 호네츠가 빨리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고 하였다.

"선수들이 빨리 기운을 내서 코트에 서길 바랍니다. 바비씨도 그것을 바라고 있을거에요." 그녀가 말했다.

기념행사는 내일 샬럿에서 치뤄질 예정이다.

각 팀들은 경시 시작에 앞서 비디오 추모 행사를 갖게 될 예정이며, 호네츠 선수들은 남은 기간 동안 유니폼위에 필스의 백넘버 13번을 새기고 뛸 것이다.

영구 결번식은 2월 9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전에서 행해진다고 한다. 캐벌리어스는 필스가 NBA 입성후 6년을 보냈던 팀. 필스는 호네츠의 11년 역사상 최초로 백넘버를 영구결번 시킨 선수가 되었다.

웨슬리와 필스는 97년 여름 자유 계약 선수로서 호네츠에 입단,이들은 우정을 키워왔다 한다. 이들 모두 락커룸에서 친근한 모습을 보였으며 성격이 좋아 선수들 모두를 끌어모으는 힘이 있었다고 한다.

동시에 가족들 사이에서도 좋은 사이를 유지해왔다 한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웨슬리와 필스는 어제 연습후 연습장을 나서 필스는 검은색, 웨슬리는 하얀색 포르쉐를 나눠 타고 달렸다고 한다.

그러나 1km도 가지 못하고 필스는 중심을 잃어 마주오던 차와 충돌, 결국 필스는 30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웨슬리는 아직 이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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