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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장관 이헌재씨 유력

중앙일보

입력

김대중 대통령은 13일 박태준 총리지명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일부 장관을 포함, 4-6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부분 개각을 단행한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총리의 인사청문회 실시를 주장하며 국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 등을 통해 반대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알려져 진통이 예상된다.

개각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강봉균 재경장관의 후임으로 이헌재 금감위원장이 유력하며 진 념 기획예산처장관도 거론되고 있으나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이 발탁될 경우 후임 금감위원장에는 이용근 금감위부위원장이나 김정태 주택은행장, 이근영 산업은행 총재 등의 발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진 장관이 교체될 경우 후임으로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이 유력하다.

총선에서 여당의 부산지역 선대본부장을 맡아 비례대표로 출마할 것이 확실시되는 김기재 행자부 장관 후임에는 경남 출신의 이근식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과 강덕기 전 서울시장직무대리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흥래 차관의 승진 임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통영.고성에 출마하는 정해주 국무조정실장 후임으로는 박 총리 지명자의 측근인 신국환 전 공업진흥청장과 최재욱 전 환경부장관, 안병우 중소기업특위위원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남궁 석 정보통신, 이상용 노동, 김덕중 교육 장관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비서실장에는 조영장 자민련 총재비서실장이 내정됐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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