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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 Y2K 이상 모두 6건 발생'

중앙일보

입력

일본 통산성은 4일 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Y2K) 문제로 전국 원자력발전소에서 모두 6건의 사소한 장애가 발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통산성 Y2K 대책반 관계자는 이날 3건은 원자력발전소 가동과 관련된 것이고 나머지 3건은 주변적인 문제였다면서 나중에 모두 수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자력발전소 가동과 관련된 Y2K 문제는 모두 3건이었다"면서 "그러나 이들 문제가 발전소 안전 가동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또 "Y2K 문제로 발생한 나머지 3건의 문제점은 원자력발전소 가동과 관련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최초로 Y2K 문제를 일으킨 원자력발전소는 오노가와(대야천) 원전으로 지난 1일 0시 2분께 해수 온도 계측기 오작동으로 비상경보가 울렸다.

또 시가(지하) 원전 1호기에서도 일부 프로그램의 시계가 곧바로 2099년으로 표시되면서 방사능 및 온도 측정기가 데이터 전송을 중단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와 함께 1일 오전 8시 58분 후쿠시마(복도) 제2 원자력발전소에서는 그리니치표준시가 2036년으로 표시되면서 원자로 내부 제어봉의 위치 표시가 사라졌다.

이밖에 나머지 3건의 장애는 모두 원자력발전소 가동 자료를 자동으로 집계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관련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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