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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 피부질환 아닌 알레르기성 면역질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년 넘게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머리에서 발끝까지 진물이 흐르고 피부발적으로 사회생활도 못한 채 늘 고개 숙이며 인고의 세월을 견뎌야 했던 김보영(32)씨. 아토피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부터 좋다는 아토피 치료법을 다 시도해봤지만 철저하게 아토피치료의 마루타로 보내야 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치료되지 않고 온갖 민간요법에서 전문병원, 면역억제제까지 갖은 애를 썼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녀에게 남은 건 항상 ‘치료 중’이라는 딱지와 고통과 연민이 빠져나간 자리에 희미하게 남아있는 ‘희망’이라는 두 글자였다.


아토피 피부염은 자신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레드카드. 아토피 환자들은 선천적,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알레르기 체질을 정상체질로 바꾸지 않는 한 아토피 피부염 증상은 계속된다. 그러나 피부염증 때문에 피부가 약한데다 아토피 치료방법으로 스테로이드를 단기 처방하는 것에만 급급해 있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몸속에 억압되어있던 아토피 피부염 증상들이 폭발하면서 조금만 부딪쳐도 멍이 들고 살짝 긁히기만 해도 피가 나게 된다.

이들에게 세상의 모든 물질은 항원이 될 수 있다. 집먼지 진드기부터 미세 먼지, 심지어 꽃가루나 분필가루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다. 특히, 계란이나 콩, 우유 등 자신에게 맞지 않는 알레르기원을 먹었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흔히 사람들은 아토피하면 ‘가려움증(소양감)’을 떠올린다. 아토피 피부염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가려움증이며, 더불어 가려움증으로 인한 수면장애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만성적으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진물, 발진이 심해지면서 온몸이 코끼리 피부처럼 변하는 태선화를 겪게 된다.

아토피 증상은 몸통과 팔, 다리에 많이 생기고 팔다리의 접히는 부분에 많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소아 아토피 환자들은 대개 얼굴, 특히 뺨 쪽에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아토피 증상은 성인들도 인내하기 힘든데 아기나 어린 아이가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아토피 피부염은 그저 방치해둘 수 있을만한 가벼운 문제는 아니다.

편강한의원 명동점 박수은 원장은 “한의학에선 아토피 피부염을 단순히 피부의 문제로 보지 않고 그 원인을 호흡기를 중심으로 한 몸의 불균형에서 찾는다. 체질과 환경이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라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폐가 허한 체질의 사람이 과도한 스트레스나 인스턴트 음식, 대기오염과 같은 알레르기 유발 환경을 만나면 아토피 피부염이 나타난다. 따라서 아토피 치료의 초점은 알레르기 유발 환경에 저항할 수 있는 튼튼한 체질을 만드는데 맞춰져야 한다”고 박 원장은 강조했다.

알레르기 체질을 정상체질로 바꾸는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폐에 쌓인 열을 꺼주고 폐포 곳곳을 맑게 정화하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박수은 원장은 말했다. 고통스럽더라도 땀 흘리는 노력을 계속하라고도 당부한다. 등산이나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으로 발한을 유도하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찜질방이나 한증막에서 땀을 빼 체내 곳곳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도록 독려한다.

꾸준히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해나간다면 극심했던 피부질환은 말끔하게 사라지고 알레르기 항원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알레르기 체질이 정상체질로 거듭나면서 스스로의 힘으로 아토피를 이겨낼 수 있는 자생력이 생길 것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본인뿐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난치병이다. 그러나 폐 기능을 강화하여 면역 식별력을 높이고 어긋난 몸의 균형을 바로잡아 천천히 아토피 치료에 임하다보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는 병이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다. 청폐요법과 발한을 유도하는 운동요법을 병행하면서 자신을 끊임없이 수련하다보면 어느새 피부는 윤기와 탄력을 되찾고, 어떠한 시련에도 꺾이지 않는 성숙한 마음도 더불어 자라날 것이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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