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남 대표 ‘행복호텔’ 20곳 운영키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5면

전남도는 매년 도내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의 국내·외 관광객 맞이를 위해 기존 시설과 차별화된 우수 숙박업소를 ‘행복호텔’로 지정해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숙박업소는 관광호텔 28곳, 일반호텔 30곳, 여관 1360곳, 여인숙 147곳 등 모두 1597곳이다. 이 가운데 시설 개선이 가능한 업소를 대상으로 21일까지 신청을 받아 20곳을 ‘행복호텔’ 지정한다. 그 수를 해마다 늘려 최대 50곳까지 지정할 계획이다.

 행복호텔로 지정 받으려면 인터넷 등 객실 내 편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또 토스트를 굽는 기기와 프라이팬·식기류 등 아침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을 구비해야 한다. 요금 표를 걸고, 요금을 신용카드로도 받아야 한다. 특히 상호에서 ‘모텔’이라는 표현을 빼고, 성인방송을 제어하는 시설을 갖춰야 한다.

 행복호텔은 이처럼 시설을 개선할 수 있도록 업주가 같은 금액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업소당 도와 시·군이 모두 500만원까지 예산에서 지원해 준다. 또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알선과 한국관광공사 굿스테이(Good stay) 지정 유도, 도 홈페이지(‘남도여행 길잡이’) 등 온라인을 연계한 홍보도 해 준다.

 배양자 전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행복호텔이 요금은 중저가이면서도 건전한 숙박문화와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유도, 전남을 대표하는 숙박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개발공사가 지난해 7월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는 ‘해남땅끝호텔’(사진)이 한국관광호텔업협회의 등급심사에서 1등급 관광호텔로 인증받았다. 이 호텔은 부지 8209㎡에 객실 90개와 대회의실·세미나실·연회장 등을 가지고 있다.

이해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