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희망을 찾는가 外

정치·경제

◆희망을 찾는가(게세코 폰 뤼프케·페터 에를렌바인 지음, 김시형 옮김, 갈라파고스, 364쪽, 1만6000원)=‘대안노벨상’으로 불리는 ‘바른생활상(Right Livelihood Awards)’ 수상자들이 개발·물질 만능주의의 심각성을 경고하며 밝힌 희망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

◆한국의 슈바이처들(한국국제협력단 지음, 휴먼드림, 256쪽, 1만3000원)=1968년부터 40여 년간 펼친 KOIKA의 ‘의료단 파견 사업’의 기록.

◆금융 사기꾼(데이비드 사르나 지음, 최정숙 옮김, 미래의 창, 416쪽, 1만6000원)=17세기 네덜란드에서의 튤립 광기에서부터 ‘폰지 사기의 어머니’라 불리는 최근의 매도프 사태까지 다양한 금융 사기 사건을 조명 .

역사·철학

◆교과서를 믿지 마라(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지음, 바다출판, 304쪽, 1만3800원)=한글 막 익힌 아이들에게 자기소개서를 쓰라하고, 21÷3=7이 되는 이유를 세 가지 방법으로 설명하도록 하는 초등학교 교과서의 문제점을 학년별·교과별로 지적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경력 20년 이상 선생님들의 작품.

◆인문학의 싹(김기승 외 지음, 인물과 사상사, 420쪽, 1만6000원)=오늘의 한국 인문학을 있게 한 우리 인문고전 12종을 골라 젊은 인문학자들이 했던 대중강연을 엮었다. 조선시대 쓰인 『택리지』외에 1923년 출간된 안확의 『조선문명사』 등을 소개 .

◆조선평전(신병주 지음, 글항아리, 552쪽, 2만3800원)=조선의 정치·사회·문화·자연 등의 사건과 풍경을 60개 항목으로 조망했다.

◆행복의 철학 : 공적 행복을 찾아서(김선욱 지음, 길, 230쪽, 1만5000원)=숭실대 철학과 김선욱 교수가 우리 사회에 시급히 요구되는 이슈로 ‘공적 행복’의 문제를 제기했다.

과학·실용

◆독학의 기술(가토 히데토시 지음, 한혜정 옮김, 문예출판사, 264쪽, 1만2000원)=인생의 진정한 풍요로움은 독학에서 온다는 내용의 독학 예찬론. 전공에 얽매이지 말고, 훌륭한 멘토를 찾고, 폭넓은 교양으로 창조성을 쌓으라고 조언했다.

◆건축가가 말하는 건축가(이상림 외 16인 지음, 부키, 222쪽, 9500원)=17명의 건축가들이 밝히는 건축가로 일하고 살아간다는 것. ‘공간’의 이상림 대표부터 조병수·나승문·김용미·전진삼 등이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내마음의 건축(나카무라 요시후미 지음, 정영희 옮김, 다빈치, 상·하 각 권 1만8000원)=일본 중견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후미가 25개의 공간을 소개하고 좋은 건축이란 무엇인지 묻는다. 친근한 문체로 안동 하회마을에 대해 쓴 대목도 주목할 만하다.

문학·예술

◆베플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헤르베르트 하프터 지음, 차경아·김혜경 옮김, 까치, 368쪽, 2만원)=베를린 필의 역사를 통해 지취자의 세계는 물론 단원들의 개인사, 그들이 연주한 위대한 곡들, 세계사에 잊을 수 없는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회화의 거장들(파트리시아 프리드 카라사 지음, 김은희·심소정 옮김, 자음과모음, 440쪽, 3만5000원)=루벤스·들라쿠르아·모네·브뤼겔·카라바조 등 13세기부터 현대 까지 서양 회화사에 한 획을 그은 73인의 생애와 작품을 풍부한 도판을 곁들여 소개 .

◆우먼에서 휴먼으로(김흥숙 지음, 서해문집, 220쪽, 1만2000원)=‘멋진 인간’으로 잘 나이들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쓴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