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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세계1위 풍력기업 투자 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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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박준영 전남지사(왼쪽에서 두번째)가 6일 덴마크 베스타스(Vestas)사 연구개발센터에서 앤더스 서-얀센베스타스 사장과 풍력발전기 설비공장 투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투자 유치를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박준영 전남지사가 6일 덴마크 오르후스에 있는 베스타스(Vestas)사 연구개발센터에서 앤더스 서-얀센 베스타스 사장과 풍력발전기 설비공장 투자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베스타스사는 나셀(Nacelle)·타워(Tower)·블레이드 등 풍력발전에 관한 15개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연매출 69억유로, 고용인원 약 2만3000명의 세계 1위 풍력기업이다. 세계 풍력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서-얀센 베스타스 사장은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에 이어 한국의 풍력시장을 주목했고, 전남 5GW풍력프로젝트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며 “풍력발전기 조립생산뿐 아니라 타워·블레이드 등 부품 설비 부문의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세계 1위 풍력기업이 투자하면 전남의 5GW풍력프로젝트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며 “베스타스사가 국내 풍력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유럽투자유치단은 이에 앞서 5일 독일에서 세계 최초로 5㎿급 해상풍력발전기를 상용화한 독일 리파워(REpower)사, 풍력발전 프로젝트 개발에서 설비생산까지 일관체계(Whole Value Chain)를 갖춘 바드(BARD)사 등과도 투자상담을 했다. 리파워사는 연매출 13억유로, 고용인원 약 1000명인 독일 3위의 풍력발전기 제조기업이다. 바드사는 풍력발전기 하부구조 등 해상풍력 발전기를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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