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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보다 1등급 높은 훈장 받은 배우 윤정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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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영화배우 윤정희(67·사진 왼쪽)씨가 5일(현지시간) 프랑스 예술·문학공로훈장 중 두번째 등급인 오피시에(장교·Officier dans l’ordre des Arts et Lettres) 훈장을 받았다. 한국인으로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에 이어 두번째다. 디자이너 고(故) 앙드레 김 등 여러 한국 예술인이 예술·문학공로훈장을 받았지만 대부분 이보다 한 단계 아래인 슈발리에(기사·Chevalier)급을 받았다.

 프레데릭 미테랑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서훈식에서 “ 영화 예술을 구현한 업적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윤씨의 수훈은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시’(이창동 감독)의 영향이 컸다. 이 영화는 지난해 프랑스에서도 개봉돼 호평을 받았다.

  1974년 프랑스로 이주한 그는 2년 뒤 피아니스트 백건우(65)씨와 결혼했다. 백씨는 2001년 슈발리에 예술·문학공로훈장을 받았다.

파리=이상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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