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먹여서 성적 올리자"…페리스 학군 꼴찌 초등학교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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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 먹어야 공부 잘한다."

리버사이드의 일부 초등학교들이 아이들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학생들에게 무료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프레스엔터프라이즈 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리버사이드의 시골지역에 위치한 굿 호프 초등학교는 매일 아침 728명의 전교생들에게 아침식사를 배달한다. 때문에 학생들은 수업종이 울리는 8시 이후 학교 식당이 아닌 수업을 받는 자신의 책상에서 따뜻한 아침 식사를 먹을 수 있다.

이 학교가 무료 아침식사를 제공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이미 다양한 연구 결과에서 나왔듯이 학생들이 균형잡힌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학업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지각이나 결석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굿 호프 초등학교는 지난해 페리스 학군에서 가장 낮은 학업성적을 기록했었다.

마가렛 브리그스 교장은 "학생들의 책상으로 아침식사를 배달하는 게 학업성적을 높이기 위한 마법의 약은 될 수 없다"며 "그러나 교실에서의 아침식사는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고 좋은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다. 학생들은 안정적인 분위기는 학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리버사이드 지역에는 이 학교 외에도 조슈아 서클 초등학교와 보몬트 고등학교가 비슷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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