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탄 박힌 병사 목숨걸고 수술"...한인 군의관에 '히어로' 상

미주중앙

입력

미 육군 군의관 존 오(John Oh·사진) 중령이 2011년 뉴 아메리칸 히어로(New American Hero)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뉴 아메리칸 히어로’ 상을 선정하는 비영리단체 ‘좋은이웃되기재단’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영웅적인 봉사와 헌신을 통해 모든 미국인들에 귀감이 됐다며 오 중령을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오 중령은 2006년 3월 16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중 로켓탄이 허벅지에 박힌채 야전병원으로 실려온 미군 병사를 목숨을 걸고 수술했다. 당시 오 중령과 2명의 군의관은 방탄조끼를 입은 채 수술을 강행, 폭탄을 제거하고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

오 중령은 이 공로로 지난 2007년 1월 비교전상태에서 동료군인의 생명을 구하는 영웅적 행동을 한 미군에게 수여하는 ‘솔저스 메달’(‘Soldier’s Medal)을 받았다. 1971년생인 오 중령은 3살 때 메릴랜드로 이민온 뒤 육군사관학교, 뉴욕 메디컬 스쿨을 졸업했으며, 2005년 아프간에서 복무를 시작했다.

'뉴 아메리칸 히어로' 상은 좋은이웃되기재단이 한국계 미국인들 중 이민사회의 자부심을 고취시킨 사람을 상대로 시상하는 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4월 16일 오후 7시 조지아 마리에타 르네상스 웨벌리 호텔에서 개최되는 한미우호협회 연례행사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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