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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화합 축제' 통일농구 서울대회 개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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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일농구 서울대회가 23일 혼합 경기를 시작으로 이틀간 금세기 마지막 통일 축제를 펼친다.

한국 현대 남녀팀과 북한 우뢰(남자).회오리(여자)팀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잠실체육관에서 각 팀 선수들을 섞은 `단결'과 `단합' 혼합팀을 구성해 남녀 경기를 갖는다.

팀 구성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연습도중 남북의 감독들이 협의, 결정하며 남자팀에는 현대이외에 `한지붕 두가족'인 기아선수들이 포함된다.

혼합팀 남자 경기는 이상민(현대), 강동희(기아), 조성원.추승균(이상 현대), 리명훈.박천종(이상 우뢰) 등 한민족 최고의 농구 선수들이 어울어져 통일 화합의 무대를 만든다.

여자 경기에서도 주부 가드 전주원(현대), 북한의 미녀 스타 리명화(회오리) 등이 화려한 플레이로 통일 축제를 장식한다.

대회는 통일을 염원하는 대규모 농악 길놀이와 관중들의 3점슛 대회로 흥을 돋우고 오후 3시 남북 선수들이 나란히 입장한뒤 세계 정상의 북한 교예단과 고려대 및 연세대 응원단이 경기장으로 들어와 공식 행사를 시작한다.

정몽헌 현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회 개막을 알리고 남북 선수단의 기념 촬영에 이어 프로농구 인기 장내 아나운서 염철호씨의 선발 선수 소개와 정 회장의 시구로 오후 3시40분부터 여자 혼합팀 경기가 전후반 20분씩에 하프타임 10분의 아마추어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자 혼합팀 경기가 끝나면 북한 교예단이 15분간 한국 농구팬들에게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고 여자 경기 하프 타임때는 고려대 응원단과 현대 치어리더팀이, 남자 경기 휴식 시간에는 영광여상 고적대의 마칭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남북 선수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3시부터 남자(현대-우뢰)와 여자(현대-회오리) 대항 경기를 갖는다.

한편 북한은 선수단과 함께 파견한 2명의 중계 인력으로 단독 중계권을 가진 SBS의 화면을 받아 전 경기를 위성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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