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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 앞다퉈 급등

중앙일보

입력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유지결정(21일) 이후 전세계 증시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 뉴욕 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21일 하루 상승폭으로는 사상 최대인 127.28포인트(3.4%) 오른 데 이어 22일에도 26.15(0.67%)포인트 상승한 3, 937.30으로 마감, 4, 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나스닥의 사상 최고치 경신은 올들어 57번째로 연초 대비 78%가 상승했다.
다우지수도 3.06포인트 오른 11, 203.60으로 마감됐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 경제가 3분기에 당초 예상치(5.5%)보다 높은 5.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상무부 발표 직후 상승했다.
이같은 성장률은 98년 4분기의 5.9% 상승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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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코프의 투자분석가 빌 애린은 "5%대의 높은 성장률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미국 소비자들이 미 경제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뜻" 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이어지고 연초 Y2K(컴퓨터 2000년도 인식 오류)문제가 별 탈이 없을 경우 내년 1월 중 다우지수 12, 000포인트 시대가 열릴 것"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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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럽과 아시아 증시에서도 연말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이날 유럽경제가 내년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조사기관들의 발표에 따라 대형 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 1.66%가 오른 5, 657.2로 마감됐다.
독일의 DAX지수도 1.7%가 상승했으며 영국의 FTSE 100지수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아시아 증시도 ▶일본 닛케이지수 2.1% ▶싱가포르 ST지수 0.9% ▶대만 가권지수 0.9% ▶필리핀 1.7%가 동반 상승했다.

프라임 차터의 수석투자분석가 소콧 블레이어는 ' "인터넷의 급성장이 세계 증시의 흐름을 원천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며 ' "당분간 세계 증시는 정보통신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상승이 이어질 것" 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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