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 경전철 7월 초 개통키로 가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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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부산~김해 경전철이 7월 초 개통될 전망이다. <본지 3월12일자 22면 보도>

 최재목 김해시 건설교통국장은 29일 “안전을 담보하고 적자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 7월 초 개통하겠다. 차량과 선로에 폐쇄회로(CC)TV 를 설치해 무인운전에 대한 불안을 없애겠다”라고 말했다.

 또 이용객 확보를 위해 ▶역세권 개발▶역별 문화공간 등 확보 ▶자전거 이용활성화 방안▶시내버스 노선 조정 등을 통한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간사업자인 부산·김해경전철㈜는 5~6월에 준공검사를 마친 뒤 관리운영권을 넘겨받을 계획이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늦어도 6월 초 개통예정이었다. 그러나 시운전과정에서의 차량탈선 사고와 시스템 오작동, 일부 선로주변의 소음민원 등이 겹쳐 개통이 연기돼 왔다.

 특히 이용객 수요예측 잘못으로 향후 20년간 연평균 1000억원 정도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됐다. 적자액은 김해시가 60%, 부산시가 40%씩 시민세금으로 물어줘야 할 형편이었다. 애초 2011년 기준 이용객이 17만6358명으로 예측됐으나 부산·김해시 자체분석 결과 예측치의 20%수준인 하루 3만5000명만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김해시는 이에 따라 민간사업자인 부산·김해경전철㈜에 MRG(최소운영수입보장)를 낮춰주고 정부에도 적자액을 보전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부산 사상~김해공항~김해 삼계동을 잇는 23.9㎞의 부산~김해 경전철은 민간투자사업으로 1조3123억원(민자 8320억7000만원,정부보조 4802억8000만원)을 들여 준공한 뒤 소유권은 국가와 지자체에 귀속하고 30년간 사업시행자가 운영수익을 챙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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