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김쌤’ 개그맨 김홍식씨 진짜 선생님 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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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김쌤’으로 인기를 모은 개그맨 김홍식(43·사진)씨가 전문대학 전임 교수로 임용됐다.

 29일 대경대학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 대학 방송MC과에서 겸임교수 자격으로 이벤트MC 기초실무를 가르쳐 온 김씨가 최근 실시된 전임강사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 대학 김건표 홍보처장은 “대구·경북의 대표적인 이벤트MC와 방송인으로 활동해 온 김씨의 전공 수업이 학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전임강사로 발탁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씨는 임시직 성격의 겸임교수 자격을 탈피해 정식 교수에 해당하는 전임강사 자격을 얻었다. 그는 이번 학기부터 진행화법과 기술, MC 현장실습종합훈련, 이벤트MC 기초실무 등의 전공과목을 배정받았다. 김씨는 “개그 프로그램에서 ‘김쌤’ 역할을 맡으면서 선생님 이미지가 고정돼 평소 저를 진짜 선생님으로 오인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제 앞으로는 평생 진짜 교수로 살아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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