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 “공개 세일” 나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14면

미분양 아파트의 분양가 할인은 대개 암암리에 하는데 요즘에는 공개적으로 깎아주는 게 보통이다. 적극적으로 분양가 인하를 홍보해 미분양을 하루라도 빨리 처분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는 건설사가 많아져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5월 입주하는 서울 마포 펜트라우스 251가구의 분양가를 다음 달 6일부터 평균 16% 깎아서 판다. 152㎡형(이하 전용면적)의 경우 분양가가 2억4767만원 내린 12억9452만원이다. LH 서울마포사업단 서홍원 부장은 “분양가를 덜 받더라도 미분양을 최대한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GS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지은 구성자이3차 아파트 분양가를 평균 11% 내렸다. 가장 큰 184㎡형은 17%(1억2300만원) 인하됐다. 신대영 분양소장은 “입주한 지 1년이 지났지만 미분양이 거의 줄지 않아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SK건설도 서울 양천구 신월동 수명산 SK뷰 미분양 아파트를 공개적으로 15~18% 깎았고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화곡동에 지은 그랜드아이파크의 일부 주택형의 가격을 15% 낮췄다. 임광토건과 진흥기업이 경기도 고양시에 지은 임광진흥 아파트의 분양가는 20% 이상 내렸다.

박일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