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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첼리스트 얀 포글러 내한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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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함께 천안을 방문하는 얀 포글러는 항상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주목받는 첼리스트다. [사진=천안시 제공]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첼리스트 얀 포글러가 천안에 온다. 21일 천안시청 내 봉서홀 무대에 오르는 그는 최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릴 예정인 음악축제에 가수 비(Rain)를 초청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포글러는 이 음악축제의 총 감독이다. 지난해 독일연방 대통령 방한 시 초청인사로 한국을 방문한 그는 이후 양국의 문화교류사업을 펼치고 있다.

 어린 나이에 첼로 신동으로 불렸던 포글러는 드레스덴 주립 오케스트라 제1 첼로연주자 자리를 차지했다.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연소 악장이 됐다. 독일판 그래미상인 에코상을 2번이나 수상했다. 지금은 뉴욕에서 살면서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탄탄한 기본기 위해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연주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천안공연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천안시가 올 1월 교류협약을 체결하면서 성사됐다. 재단은 그동안 세계무대에서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면서 주목 받는 음악인을 해당국가 대사관과 함께 초청해 국내 무대에 선보이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제까지는 대부분 서울에서 공연했지만 이번만큼은 천안에서 열리게 됐다.

 특히 독일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박혜윤이 한 무대에 설 예정이어서 의미가 크다. 그는 2009년 현악, 관악, 성악 등 클래식 전 분야를 망라하는 독일 최고 권위의 뮌헨 아에르디(ARD, 독일 공영 제1방송) 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분에서 우승을 차지, 주목 받고 있는 연주자다.

 아울러 콜린 제이콥스(바이올린), 리제 베트토(비올라), 안티 시랄라(피아노)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함께 무대에 선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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