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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한미병원 '신홍관 원장'을 만나다 (下) 어깨 통증, 관절염은 예방부터 시작하세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환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예방이라면, 정형외과 의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란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보는 것 이죠 "


신홍관 원장의 방은 실제로 수많은 논문과 저서로 빼곡하다. 하루 종일 환자를 진료하면서 작성한 차트만큼이나, 업무 이후 본인이 하는 연구의 결과물들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공부하는 의사’를 모토로 삼고 있는 신홍관 원장이 몸담고 있는 대구 성서한미병원<www.bkh.kr/>은 실제 더 나은 치료법을 연구하고 해결이 어려운 케이스는 전문가와의 토론을 통해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는 지역소재 병원은 물론이요, 굴지의 대학병원에서조차 이례적인 일로써 신홍관 원장 본인도 자신감이 대단하다.

신홍관 원장처럼 지속적으로 논문을 발표 하거나, 학회, 포스터를 발표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신홍관 원장은 지속적인 연구와 발표가 있어야만 구태의연한 치료법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무턱대고 좋은 기술이라고 환자에게 시술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에 개발된 방법에 대한 완벽한 검증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대구 성서한미병원. 신홍관 원장은 하루하루가 즐겁다. 살인적인 스케줄만 보아도, 한 번 쯤은 찡그릴 법한 터인데 그는 매순간 싱글벙글 이다. 하지만 환자를 대할 때는 누구보다 진지한 얼굴이 된다.

집에서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어깨 통증

어깨 관절염 왔을 때 오십 견이니 하고 방치하면 치료 시기 놓칠 수 있어

Q. 어깨도 무릎만큼이나 자주 쓰는 관절인데요. 요즘은 과격한 운동 때문에 4,50대 만큼이나 젊은 층의 발병율도 높은 것 같습니다. 어떠한 관리가 필요합니까?

A. 어깨통증은 치료와 예방 모두 평소의 생활자세가 중요하며 수술 후에도 꾸준히 운동이나 재활 치료가 필요합니다. 평소에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어깨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해두는 것이 좋고, 치료 중에도 집에서 할 수 있는 자가 운동을 배워 관절의 운동 범위를 조금씩 늘려주면 도움이 됩니다.
어깨는 탈이 나도 조기에 치료하면 쉽게 고칠 수 있으므로 통증이 있을 때 곧바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병이 다 그렇지만, 특히 어깨 관절은 어깨를 잘 알고 많이 치료해본 의사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깨가 아프면 그저 나이 들어 생기는 오십 견이려니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이런 착각으로 병을 키우다 치료 적기를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다가, 요즘은 ‘몸짱’ 열풍으로 과격한 운동을 하다 어깨를 다치는 경우가 많아 연령과 상관없이 어깨 통증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이들이 많습니다.


특히 회전근개라는 어깨관절을 이루는 부위에 동그랗게 붙은 4개의 힘줄이 찢어지게 되면 수술을 통한 봉합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이 힘줄은 나이가 들면서 반복적인 충격이나 마모에 의해 찢어지기도 합니다. 이 증상이 오십 견의 증세와 비슷해 어르신들이 방치하시기 쉬워요. 힘줄이 파열된 뒤 오랜 시간이 지나면 관절경 수술을 해도 통증만 사라질 뿐 어깨 기능은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회전근개 파열을 오랜 기간 방치하면 수술 후에도 재활에도 시간이 많이 걸릴 뿐 아니라 정상적인 어깨 관절을 만드는 데에도 어려움이 많게 됩니다.

Q. 또한 연령대에 따라서 그 치료방법이 다를 것 같은데요?

A. 회전근개 파열은 증상이나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데, 부분 파열이 일부 있거나 힘줄이 변성된 경우(회전근개 건증)라면 비수술적 치료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회전근 개가 파열된 경우 치료는 손상된 회전근 개의 찢어진 부분을 봉합해주어야만 완치 됩니다. 최근에는 수술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피부에 5mm정도의 구멍만을 뚫고 수술이 가능합니다. 파열 규모가 작은 소·중 파열은 조기 수술로 95% 이상 완치가 가능하고, 규모가 이보다 큰 대파열도 수술로 상당히 상태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절개를 하지 않고 작은 구멍을 내어 수술하기 때문에 통증이나 수술 후 남는 흉터가 작고 회복도 빠르죠. 하지만 파열된 지 오래돼 회전근 근육이 지방조직으로 바뀌었을 때는 수술 봉합 후에도 근육이 재생되지 않게 됩니다. 이 경우 통증은 사라지지만 팔을 위로 들어 올리는 힘은 호전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 파열이 40대 이후 많이 나타나는 반면 어깨 탈구는 10대 후반에서 20, 30대 사이에 많습니다. 농구 등 격한 운동을 하다 탈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30대 이후라면 인대나 근육강화 운동을 병행해야 하고 10, 20대 환자라면 아예 관절경 수술로 손상된 어깨조직을 복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탈구는 빠진 어깨를 다시 끼워 넣는 교정만으로 대부분 치료가 끝났다고 여기지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한번 어깨가 빠지면 습관성 재발이 되기 쉽기 때문이지요. 젊고 활동적인 환자들은 수술적 치료로 단순히 손상된 구조를 재건하는데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운동에 복귀하여 건강한 삶을 복원할 수 있는 특수한 전문 재활 과정이 필요하며 집에서도 꾸준히 운동해서 정상적인 어깨 관절로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죠.

Q. 퇴행성관절염도 노인 분들의 질병이라 단정 짓고 방치하기 쉽다 들었습니다. 최근에는 오히려 통증을 방치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다는데요? 예방법이 있습니까?

A. 퇴행성 무릎관절염을 예방하는 비교적 확실한 방법은 평소 체중조절에 신경 쓰고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운동이 관절을 닳게 만들어 노화를 재촉한다고 주장하지만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훨씬 많아요. 운동을 할 때에는 스트레칭, 웨이트 트레이닝, 유산소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관절에 좋은 대표적인 운동으로는 실내 자전거타기와 수영이 꼽힙니다. 이미 관절염이 어느 정도 진행됐다면 평지 걷기, 수영, 수중체조, 실내 자전거타기, 스텝머신 밟기 등의 가벼운 운동이 좋습니다.
운동할 때 가능하다면 보호대를 착용해 부상을 방지하고 관절의 부담을 줄이도록 하고, 장기간 보행, 쪼그려 앉기나 계단 오르내리기 등 관절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삼가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하이힐과 키높이 구두는 엉덩이관절과 무릎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법도 궁금합니다.

A. 치료는 병의 진행정도나 나이 등에 따라 전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소염진통제를 먹으며 운동요법ㆍ물리치료 등을 받지만 어느 정도 진행된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주위에 구멍 2, 3개를 내고 물렁뼈 부위에 작은 구멍을 내어서 물렁뼈가 자라게 하거나 물렁뼈를 다듬거나 인대를 꿰매 잇는 수술, 자신의 물렁뼈나 연골세포를 이식하는 방법, 본원에서 시행하는 줄기 세포 치료법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증세가 심하면 뼈를 잘라 교정하는 교정 절골술이 필요할 수도 있고 더 심해져 관절이 심하게 망가져 통증이나 무릎이 다 펴지지 못하거나 구부리지 못할 정도로 심한 운동 장애가 있을 경우 관절전체를 인공관절로 바꾸는 인공관절전치환수술 등을 받아야 합니다. 인공관절의 수명이 몇 년 전 10년 정도에서 현재 15~20년으로 늘었지만 사람의 수명도 덩달아 늘고 있어 수술을 받는 것에 신중해야 합니다. 재수술을 받을 때에는 수술 시간도 훨씬 오래 걸리고 회복도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시술 받은 부위 손으로 꼭 잡아 확인하는 신홍관 원장
따뜻한 손길 오가면 환자에게도 심리적인 효과 커

Q. 환자를 돌보시는 원장님만의 노하우가 있으십니까?

A. 정형외과 의사에게 수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수술을 끝내고 환자의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회진할 때 환자가 수술 받은 부위를 꼭 잡고 확인하며 얘기를 해요. 무릎 수술을 시행한 환자의 무릎을 잡으면 현재 수술의 경과 상태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데 무릎 붓기라든가 열감 등으로 현재 상태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어떤 강심장이라도 수술을 받으면 위축되고 떨게 마련인데 의사의 따뜻한 손길이 환자에게 큰 위안이 되는 효과도 있고요. 환자의 얘기를 듣고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재충전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관절염은 조기 발견을 통해 치료를 할 경우와 병을 두고 키운 후의 완치율이 판이하게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뒤늦게 병원을 찾은 이들은 의사의 말에 더욱 절망하고, 치료에 의욕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신원장은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과 다정한 말투로 이야기 한다. 하지만 치료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냉철하고 정확한 것도 바로 신원장이다.
그런 그에게서 느낀 것은 두 가지 "신뢰"와 "열정"이다.
환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이 퇴행성관절염이나 어깨 통증을 예방하는 것이라면, 의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수술 이후의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원장은 "수술 실력만큼이나, 인간미 넘치는 의사로써 남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환자를 통해 사명감을 충전하고, 환자를 위해 수술방법을 개발하고, 환자에게 모든 것을 바치리라 다짐하는 신홍관 원장. 우리나라에 이와 같은 마음가짐을 가진 의사들만 있다면, 한 번 쯤은 아파도 괜찮을 노릇이다.

<도움말: 대구 성서한미병원 신홍관 원장 www.bkh.kr/>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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