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재 구자훈 사장은 13일 한성생명 인수를 계기로 국내외에 몰아치고 있는 종합금융화 추세에 맞춰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신사업 기회활용을 통한 경쟁의 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이날 낮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의 손보사들이 생보 자회사를 설립해 종합보험사를 지향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내년부터 실질적인 방카슈랑스(은행+보험) 시대로 돌입되는 등 보험시장 환경이 급속히 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사장은 LG화재의 한성생명 출자로 소액주주에 대한 배당감소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배당재원이 부족하더라도 소액주주를 대주주보다 우대하는 차액배당을 실시해 소액투자자에게 손해가 없도록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LG화재는 한성생명 인수로 자동차보험, 상해보험, 생명보험 등 개인보험 전반에 대한 토털서비스가 가능해짐으로써 일본.미국.유럽과 같은 선진국형 사업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한성생명은 향후 1천200억원을 증자, 부실을 모두 털어내기로 했으며 증자액중 대주주와 기존주주 인수분을 제외한 500억원(지분율 39%)은 LG화재가 실권주를 인수하는 형식으로 참여한다. [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