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퇴출 은행원들 '주권회복' 서명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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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동화 동남 등 지난해 퇴출된 전국 5개 은행의 전 노조원 30여명은 11일 오전 대구시 중구 대구백화점 앞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0만 소액주주 주권회복을 위한 가두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강제퇴출 5개 은행 원상회복 공동투쟁위원회는 회견에서 "정부가 합병이 아닌 은행의 강제 퇴출 방식을 통해 금융구조조정을 실시함으로써 100만여명의 주권이 휴지로 전락했으며 1만여명의 선량한 은행원들이 금융실업자로 거리에 내몰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용승계와 주권회복 등이 이루어질 때까지 대구를 비롯해 전국에서 가두 서명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2일까지 대구백화점 일대에서 대시민 홍보 활동과 서명운동을 벌인 뒤 대전 인천 서울 등지에서도 차례로 가두 서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 3일부터 사흘간 부산에서 서명운동을 벌여 시민 5만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대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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