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 프로젝트] 20명의 베스트 멘토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중앙일보는 멘토와 멘티 2000쌍과 함께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공부의 신 프로젝트’의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2기를 진행했다. 이 중 멘토링을 성공적으로 끝낸 멘토 20명이 ‘베스트 멘토’로 선정됐다. 3일 중앙일보 사옥에서는 이들을 위한 베스트 멘토 시상식이 열렸다. 베스트 멘토들에게 학습법 지도는 기본이었다. 학생들을 격려해주고 진로상담까지 해주는 등 다방면에서 멘티를 챙기는 공통적인 멘토링 비법을 갖고 있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노하우1  자신감 먼저

“저 전교 8등 했어요. 모든 게 다 멘토 오빠 덕분이에요.” 홍진표(광운대 법학과 4)씨에게 김지영(경기도 평택 신한고 2)양으로부터 도착한 문자메시지다. 공신 멘토링 2기의 베스트 멘토로 선정된 홍씨는 과목별로 학습법을 알려줄 뿐 아니라 멘티인 김양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매일 명언을 직접 골라 문자메시지로 보냈다. 김양을 위해 자기계발서를 섭렵할 정도였다. 홍씨의 응원에 힘입어 중상위권이던 김양의 성적은 ‘물 만난 고기’처럼 올랐다.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터라 빠듯한 일과 중에도 멘토링을 한번도 거른 적이 없다는 홍씨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늘 즐겁게 멘토링에 임했다”고 말했다.

노하우2  학습법은 확실하게

멘티 신소희(서울 계원예고 3)양은 멘토 이영섭(고려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4)씨와 함께 멘토링을 진행한 뒤 수학 모의고사 성적이 3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랐다. 이씨는 신양이 가장 어려워했던 수학을 집중 지도했다. ‘수학을 함께 정복하자’며 신양을 격려했다. 이씨가 매일 전자메일로 보낸 수학 문제를 신양이 풀고나서 전화를 걸면 이씨가 문제 설명을 꼼꼼하게 해주는 식으로 멘토링을 진행했다. 이씨의 확실한 수학 지도 덕에 신양은 수학 과목에 자신감이 붙었고 이는 성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노하우3 꾸준히, 적극적으로

심은효(경희대 경영학과 4)씨는 자신의 멘토링 노하우로 ‘인내’와 ‘관심’을 꼽았다. 심씨의 멘티는 멘토링을 시작할 때만 해도 연락이 잘 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심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답장이 오지 않아도 영어단어와 문법 공부법이 담긴 전자메일을 멘티에게 매일 한 통씩 보냈다. 답장이 없어도 격려와 응원의 문자메시지도 묵묵히 보냈다. 심씨가 보여준 적극성과 인내심에 멘티는 결국 마음을 열고 다가왔다. 멘토링으로 만나기 전까지는 생면부지였던 두 사람은 이제 자신의 미래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할 정도의 친밀한 사이가 됐다.

글=설승은 기자, 사진=김진원 기자

중앙일보가 진행하는 ‘2011 공부의 신 프로젝트’에서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비 참가자 명단이 7일 발표됐다. 공부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전국의 중·고생 2500여 명이 대학생과 일대일 결연을 맺고 학습법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예비 대상자로 선정됐다.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예비 참가자들은 ‘공부의 신 프로젝트 오리엔테이션’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오리엔테이션에 불참한 대학생과 중·고생은 최종 선발 대상서 제외된다. 오리엔테이션은 19일 오전 9시 경희대(서울 동대문구)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2011 공부의 신 프로젝트’ 최종 선발자는 28일 홈페이지(www.mentorkorea.co.kr)에 발표한다. 이날 대학생 멘토링에 참여할 멘토·멘티, 대성N스쿨과 이투스청솔에서 전문가의 학습 코칭을 받는 공부개조 클리닉 대상자가 확정된다. 이들은 다음 달 1일부터 ‘2011 공신 프로젝트’와 함께하게 된다.

문의 02-3469-0801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