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회 기자의 클로즈업] 학교는 어떤 곳일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9면


추운 날 열린 천안불당초등학교 입학식을 찾았습니다. 입학식을 시작하기 전 교실에 아이들과 부모님, 선생님이 모였습니다. 아이들이 처음 보는 선생님과 낯선 친구들, 낯선 교실에 어리둥절해 하는 표정을 담았습니다. 다들 예쁘게 명찰을 달았는데 한 남자 아이(왼쪽 두 번째)는 그새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명찰을 귀에 걸었네요. 앞으로 펼쳐질 학교생활에 대한 걱정(?)때문인지 자못 진지한 표정입니다. 손을 입에 대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여자 아이 표정도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어색해하던 아이들은 이어진 선생님의 따뜻한 말씀에 긴장이 풀린 듯 밝은 표정으로 입학식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걱정이 기대와 설레임으로 바뀐 채로 말이지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