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연고 여자 실업축구단 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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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전북도는 여자축구단을 창단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7일 연고지 협약식을 맺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여자축구단 창단식을 갖는다.

 여자축구단은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전희재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장이 단장을 맡고, 강재순 감독과 선수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 전북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또 남원·완주 등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등 지역 연고 팀으로서 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축구팀은 완주 한별고 출신의 이세움·장윤지·이유라 선수 등이 주력 선수다. 이들은 제대로 된 운동장이 없어 맨땅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노력한 끝에 2008년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일궈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여자축구단에 앞서 남자 펜싱·카누팀을 2006년부터 전북 지역 연고로 운영하고 있다.

 전북지역에는 삼례중앙초등·삼례여중·한별고로 이어지는 여자 축구팀이 있지만 대학·실업팀이 없어 선수 진로 찾기와 선수 육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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