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제스트] 삼성화재·LIG 손해보험, 준PO서 맞붙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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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실낱 같은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가던 KEPCO45를 좌절시켰다. 이로써 남자부의 포스트시즌 대진이 모두 가려졌다.

 삼성화재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KEPCO45를 3-2로 힘겹게 물리치고 3위 자리를 지켰다. 쌍포 가빈(36점)과 박철우(21점)가 57점을 합작했다. KEPCO45(10승18패)는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고, 4위 LIG가 준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됐다.

 LIG는 삼성화재와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에서 맞붙는다. 여기서 이기는 팀이 2위 현대캐피탈과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만나며, 승자는 1위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을 벌이게 된다.

 삼성화재는 경기 내내 KEPCO45의 블로킹에 고전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전까지 KEPCO45에 이번 시즌 1승3패로 열세였다. 방신봉·하경민 거미손 듀오가 이끄는 KEPCO45는 이번 시즌 팀 블로킹 1위다. 이날도 블로킹 싸움에서는 KEPCO45(17개)가 삼성화재(7개)에 월등히 앞섰다.

 삼성화재는 1세트 중반까지 15-17로 끌려갔다. 그러나 박철우가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 에이스 두 개를 연달아 성공시켜 분위기를 가져갔다. 1세트를 25-19로 따낸 삼성화재는 2세트 세트플레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KEPCO45의 블로킹을 피하며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3, 4세트 범실로 무너지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5세트 14-12에서 가빈이 오픈 공격을 꽂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여자부에서는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현대건설이 인삼공사를 3-1로 이기고 9연승을 달렸다.

오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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