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쌍용등 창업2세들 이앤컴퍼니 설립

중앙일보

입력

재계 창업주의 2세들이 주축을 이룬 엔젤(개인투자자조합)형 벤처펀드 이앤(e*)컴퍼니가 곧 본격 투자활동에 들어간다. 이 펀드는 특히 일본 손정의씨의 소프트방크를 모델로 인터넷 관련분야에 돈을 집중적으로 투여할 예정이어서 새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앤컴퍼니는 삼보컴퓨터 이용태 회장의 둘째 아들 이홍선(38.나래이동통신 대표)씨와 쌍용그룹 김석원 회장의 두번째 동생 김석동(38.굿모닝증권 회장)씨 등을 주축으로 1백억원의 펀드를 조성, 현재 구체적인 투자대상과 방안을 모색 중이다. 엔젤형 펀드이면서 조성된 돈의 규모가 1백억원대에 달한 것은 이(e)캐피탈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 회사가 구상 중인 투자 모델은 일본의 소프트방크로 ▶정보기술 산업보다는 디지털서비스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지분을 갖되▶경영에 대한 직접적인 개입은 삼가면서▶투자대상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자금공급 및 컨설팅 작업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앤컴퍼니의 대표를 맡은 문규학(35.컴퓨터 및 인터넷 전문잡지사 '정보시대' 대표)씨는 특히 지난 4월 벤처창업 및 인터넷 비즈니스를 전문으로 하는 월간지 'en@ble' 의 창간과 서울방송에서의 '머니 센스'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문대표는 "아직은 펀드의 구성원과 성격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입장이 아니다" 며 "얼마 후면 흥미롭고도 의미있는 21세기형 벤처투자 패턴을 드러낼 것" 이라고만 언급했다.

허의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