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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일 공모 코스닥 기업 현황] 동보강업등 매출 급증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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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이번주에는 영풍정밀.서희건설 등 14개 코스닥 등록예정 기업이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공모주 청약기업은 신규 등록후 주가가 공모가보다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져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따라서 투자에 앞서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수집.분석해야 한다. 증권사 창구에 비치된 사업설명서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14개사중 인디시스템.벤트리 등 2개사를 빼곤 모두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다. 자본금은 영창건설을 제외하곤 모두 1백억원 미만이다. 주요 공모 기업의 현황을 알아본다.

◇ 동보강업〓각종 전자제품의 핵심부품인 코어(core)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코어는 '트랜스' 라고 불리는 전기변환 장치에 사용되는 부품. 82년 설립됐으며 매출의 80%를 수출하고 있다. 국내 3사 등에도 장기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에도 안정적인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1백56억원, 순이익은 12억~13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 성진산업〓스테인리스 강관을 소재로 포크.나이프.숟가락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93년 설립됐다. 매출의 90%가량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수출하고 있다. 올들어 물량 기준으로는 수출이 많이 늘었으나 환율 하락으로 인해 금액으로는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주문 증가에 따라 공장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내년에는 35%가량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 무림제지〓지난 56년 설랍된 인쇄용지 전문 생산업체로 신무림제지.세림제지 등과 계열을 형성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컴퓨터용지.벽지원지 등의 특수용지와 일반 인쇄용지인 백상지 등이다. 제지산업 경기가 올 상반기 바닥권을 형성한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호전이 기대된다고 주간사인 LG증권은 밝혔다. LG증권이 예측한 내년도 매출액은 1천3백10억원, 순이익은 43억원이다.

◇ 영풍정밀〓상장사인 고려아연의 자회사로 펌프와 밸브 등을 제조.판매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던 건설 사업부를 지난 98년 계열사로 이전해 외형이 대폭 축소됐다. 환란 이후 주요 수요업체인 석유화학업체들의 설비 투자가 부진해짐에 따라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 석유화학업체들의 설비 투자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차츰 증가할 것으로 주간사인 LG증권은 전망했다.

◇ 서희건설〓지난 82년 영대운수라는 운수업체로 출발했으나 지난 94년 최대주주인 이봉관 대표이사가 취임한 뒤 건설업으로 변경했다. 이후 포항제철 관련 공사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중 포철 공사의 비중은 78%에 달했다. 대한건설협회에서 올해 발표한 시공능력 순위로는 1백49위였다.

◇ 혜중실업〓지난 79년 설립한 이후 봉제완구 및 봉제의류의 기초 자재인 니트파일 직물의 제조.판매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매출에서 수출과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4대6이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홍콩.인도네시아 등이다.

◇ 일산일렉콤〓전원공급장치(SMPS).전자파흡수체.진동모터 및 충전기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전자부품 제조업체다. 경기회복으로 컴퓨터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컴퓨터 부품으로 사용되는 전원공급장치의 매출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전체 매출의 88%를 전원공급장치의 매출이 차지했다.

◇ 다산씨앤드아이〓반도체 장비와 환경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주력 사업은 반도체 장비중 전(前)공정 부문으로 경쟁 업체수가 많지 않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주간사인 하나증권은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최근 반도체 경기의 호조로 인해 내년 6월 결산때는 매출 2백79억원, 순이익 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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