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남자배구] 한국, 7위로 마감

중앙일보

입력

한국이 '99월드컵 남자배구대회에서 7위에 올랐다.

한국은 2일 도쿄 고마자와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풀리그 최종전에서 아프리카 챔피언 튀니지를 3-0(25-15 28-26 25-19)으로 완파, 6승5패가 됐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로써 한국은 8위를 차지했던 95년 대회보다 한 계단 올라섰다.

한국의 이같은 성적은 일본(2승9패) 중국(1승10패)을 앞선 것으로 이달 말 상하이에서 열릴 2000년 시드니올림픽 예선전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이호는 서브리시브와 수비에서 수위에 올라 2관왕이 됐고 방신봉도 블로킹 1위가 돼 세계 최고의 `블로커'로 인정받았다.

한국은 김세진(15점) 이경수(12점)의 좌우공격으로 첫 세트를 따낸 뒤 2세트 종반 26-26 듀스에서 김세진의 강타와 상대 공격 범실로 마무리, 세트스코어 2-0으로앞서 사실상 승세를 굳혔다.

한편 지난 대회 우승팀 러시아는 스페인에 2-3으로 역전패했으나 9승2패로 2회연속 우승했고 쿠바. 이탈리아(이상 8승3패. 세트득실차)가 나란히 2,3위에 올라 시드니올림픽 본선티켓을 획득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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